드디어 23일이 왔다 내가 이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벌써 다가오고 빨리지나갔다
8시에 케텍스타러가는 길에 부산예대도 (개말아먹멌지만) 시도했고 여유롭게 도착해서 민석이만날생각하면서 열심히 화장했다
요즘 재밌다고 보라고 추천받았던 동백이드라마 보면서 ktx타니까 혼자있어도 안지루했다
아침밥을 안먹어서 편의점에서 비요뜨샀는데 숟가락 안챙겨줘서 못먹고 하루종일 들고다녔다^^...ㅎ...
생각해보니까 덕질하러 서울올라갈 때 솔플로 올라가서 하루종일 솔플한적은 없었는데 오늘 처음했다
서울 오면 일단 해야할 것은 반지도금이랑 체크인이였다
민석이슈윗타임반지를 항상 실사하면서 평소에도 매일 끼고 다녔는데 이중도금을 해놔도 관리를 잘 못해서 그런지 다 까지고 난리가 났다 자판치고 일하다보니까 스크래치도 많이 나고 상했나보다 그래서 넘 속상해가지구....
이제 관리를 열심히 해야겠다 근데 또 관리 잘해도 그렇게 까지면 또 도금하면 되니까^ㅅ^....흠
서울역에서 내려서 쁘띠도금으로 가는데 너무 배가 고픈것이다 그래서 도금 맡기고 그 근처에서 혼밥하려고 했는데 마음에 끌리는 집이 없는 것.....그래서 종로는 아닌가보다하고 플리마켓같은거 구경만하다가 반지받고 교대로 넘어갔다
교대에 온 이유는 하나다 카몽
바로 이 딸기와플을 먹기 위해서..only...
서초구 벨기에 와플 얼마나 맛있던지..주말이라서 자리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창가쪽에 자리가 있어서 거기 앉아서 먹었다
리빵이 타오바오에서 산 새 옷입고 서울 왔찌ㅇAㅇ 신난달찌
점심을 안먹었기 때문에 1인 1와플이 가능했다고 한다 그리고 딸기와플이 달달하니까 아아메랑 같이 먹었다 역시 존맛
카몽에서 동백이 보면서 업무밀린게 있어서 조금하다가 (서울까지 가서 내가 업무를 하고 있다니 역시 퇴사를 해야해
그것도 회사컴퓨터 IP이외에는 들어갈 수가 없어서 인쇄해서 챙겨왔다고....보안개욕나옴 왜 항상 로그인두번하고인증서로 한번 더 로그인해야하는데 IP까지 막아놔서 집에서 일 못하게 만드냐고 칼퇴해서 집에서 편하게 일하고싶다고
아무튼 그거 빨리 끝내고 뇸뇸하고 편지지를 꺼내따 오늘 민석이에게 전달 될 편지ㅠㅅㅠ
편지 인터넷편지 그거 이후로 처음 쓰는 편지였다 민석이 자대주소를 모르니까 보낼 곳이 없기도해서,,,
그동안 차곡차곡 써놓은 편지가 없었는데 이렇게 뮤지컬로 전달해줄 기회가 생겨서 좋았다
내 마음에 드는 것을 발견해서 사놓은 편지지 혹시나해서 두개 챙겼다 오늘 내일 이렇게 한통씩 넣으려구ㅎㅎ
그냥 편지지에 바로 쓰면 하고싶은 말은 많은데 두서없이 쓰고 그럴까봐, 혹시나 이면지에다가 계속 쓰고 고치고 쓰고 고치고 했다
원래 계획은 열심히 편지를 쓰고 교대에서 건대로 넘어가서 호텔체크인을 하려고 했는데
올공에서 6시30분에 교환하는 에리님이랑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있어서 뭔가 늦을거같아서 체크인을 나중으로 미뤘다
근데 그 에리분이 지하철이랑 버스파업을 해서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늦는다고 연락이 와서 그냥 마냥 기다렸다
이럴줄 알았으면 체크인 먼저 해놓고 짐 놓고 올텐데 'ㅅ`...하는 마음이 들긴 했다
그래도 올공에 미리 도착해서 여유롭게 외관에 붙여져있는 포스터들이나 귀환 관련된 거 다 찍고 팜플렛은 구하지못했지만 캐스팅보드도 열심히 찍고 찍어주고ㅎㅎㅎ혼자였지만 야무지게 시간을 보냈다
에리님 만나서 티켓교환하고 티켓이랑 캐스팅보드랑 같이 찍으려고 또 줄서서 찍었지>.<
슈윗홈에서 받은 쿠폰이랑 같이ㅎㅅㅎ
밖에 있는 민석이랑도 사진 찍었는데 저세상화질
오늘 열심히 쓴 편지도 야무지게 전달했고ㅠㅠㅠㅠㅠㅠㅠ
캐스팅보드만
다 보고 나오는 길에 찍은거
아 아닌가 들어갈때 찍은건가 아 아니다 다 보고 나오면서 찍었다
길치방향치여가지고 올공역 어떻게 가지 하면서 지도보다가 어? 하고 찍고
사람들 저기 왜 몰려있찌 했는데 퇴근길이었던것
지방엑소엘 첨보는 장면에 넘나 설레서 나도 모르게 거기 다가가버린것
그치만 민석이얼굴 못봤다고 한다
지금부터 후기
오늘 민석이 귀환 자체첫공으로 처음 본 소감은
사실 처음에 지방에서도 공연을 한다고 해서 존버해서 우리지역에서 볼까?하고 덕메랑 같이 얘기나눈적이 있는데 서울에서 한번도 못보면 아쉬울까봐 24일에 같이 보자 해서 티켓팅한거였다 둘 다 일하는 중에 티켓팅을 해서 혹시나 변수가 있을까봐 오들오들 티켓팅직전까지 엄청 카톡으로 서로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둘 다 티켓팅 성공을 해서 가게 되었다
나는 24일에 가는김에 23일꺼도 보고싶어서 예대를 걸어놨는데 똑같은 날에 예대가 당첨되어서(사실은 다른 친구랑 3명에서 같이 보려고 24일 예대 걸어놓은건데 그 친구가 선약이 생겨버려서 못가게 되서 표가 남은것이다
양도할까 했는데 혹시나 해서 트위터에 날짜교환으로 검색했는데 마침 그런 분이 있으셨고 나랑 날짜교환을 약속했다 결론은 덕분에 23일 24일 2번이나 보게되었다 너무 기뻤다
들어가서 딱 앉는데 너무 심장이 떨려서 미치는 줄 알았다
너무 중앙인 곳인데 블록이 떨어져있어서 내 앞에는 사람이 안 앉아있는것 시야가 너무 대박이었다
그리고 오늘 캐스팅이 우리 민석이랑 배우김민석님이랑 투민이라서 너무 기대가 되었다 몇번 못보는거라서 스포를 다 봐버렸는데 슈승호 재균해일 민석진구 이 캐스팅때 너무 귀엽다고 후기가 폭발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https://namu.wiki/w/%EA%B7%80%ED%99%98(%EB%AE%A4%EC%A7%80%EC%BB%AC)/%EB%84%98%EB%B2%84
1막 서문 넘버에서 과거승호와 과거해일이 만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민석이가 '봄이다 바람이 분다' 하는 순간 눈물이 그냥 차올랐다 그냥 오랜만에 본 민석이가 너무 예뻤어서 그랬는지 이 목소리가 그리워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자전거타는 씬에서 살려줘~ㅇAㅇ 하는거 너무 귀여웠다
나 두개의 세계 넘버 부를때 현재김승호랑 과거김승호가 같이 데미안 책 들고 부르는 부분 너무 좋아서 미쳐...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넘버때도 너무 귀여웠지 투민+균해일 캐스팅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지 알겠던 넘버였다 민서기 너무 귀엽고 과거배역분들 너무 귀여워해주셔서 나까지 흐뭇해졌다
진구결혼식 넘버인 설마에는 전쟁이 일어날까 심각한 표정 짓는거 나시카로 다 보는데 새삼 너무 귀여웠다 근데 이렇게 햇살이 좋은데~하는 부분 부를때 슬펐다 그냥 민석이가 그 가사를 부를때 찡해졌다 넘버 거의 다 끝나고나서 해일이 승호한테 해성이 좋아하지? 하는데 네!네에ㅇAㅇ?하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귀염둥이야....넘,,,
그 다음 사랑이란 넘버부르는데 민석이 목소리 너무 청량청량해서 또 콘서트때보다 훨씬 목소리에 힘이 생겨서,,,민석이 좋은 뮤지컬작품을 만나서 성장하고 있구나싶었다 아니근데 진짜 시간나면 데미안 책을 읽어봐야할것같다 그러면 이 뮤지컬에 대해서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거같고 더 재밌을거같다
그리고 내 소년시절 넘버는 그냥 눈물이 났다 진짜 그냥 민석이가 소년시절이 저물어간다고 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눈물이 그렇게 날 수 가 없다 가사랑 그 군대가는 장면이 작정하고 눈물나게 한거라고ㅠㅠㅠㅠ 사람들이 손수건 가져가라고 했는데 못챙겨가서 손으로 눈물 훔치느라 고생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쟁 이 넘버때는 총도 막 들고 진짜 전쟁하는 느낌의 그런 넘버였다 개존멋 딱 눈높이 맞는 열 가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빛 진짜....
1막이 끝나고 인터미션 20분 주어질때 화장실가서 볼일도 보고 티슈도 조금 챙겨갔다
2막 시작하고 소년병사들이 돌 뒤에서 얘기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그때 무대에 나무뿌리같은게 내려왔다 나는 처음에 그게 무슨 의미인줄 몰랐는데 나중에 공연끝나고 에리들이나 사람들이 올려놓은 해석후기들을 봤다 나무뿌리가 있는 이유가 땅에 묻혀있을때라서 그렇다는?그런 글을 봤는데 그랬단 생각하니까 너무 슬펐던 넘버,,,가사도
잠시 기다려
단풍나무 그늘 아래 이곳에서
조그만 돌탑 뒤에 기다리며
이렇게 끝도 없이 깊은 밤도 있겠지만
처음에 1막때 단풍나무 그늘 아래 이곳에서 기다린다고 현재승호할아버지가 말했던거같은데 사실 한번밖에 못봐서 기억이 증발했다 나중에 2차 3차때 눈여겨봐야지 나 내일도 보니까^^
그리고나서 대단한꿈 넘버는 내가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루터기에서 하는 것ㅠㅠㅠ그루터기에서 엄청 귀엽고 춤도 춘다는거야 그래서 너무 기대가 됐죠 근데 너무 ㅠㅠㅠㅠㅠ귀여웠던거ㅠㅠㅠㅠㅠㅠ이해일이 나를 부러워 하다니~~나의 세계가 나를 부러워 하~다니~~ 에 너무 귀여워서 입술 꽉 깨물었다고 합니다.. 기억이 사라져가...
이건 영화가 아냐 이넘버때였나 기억이 잘 안나는데 과거5명의병사랑 현재사람들이 같은 공간에서 기다리고 찾는 장면이 있었는데 의미전달을 이렇게 하셨구나 하고 이해하게 되었고(나는) 표현력이 좋다고 느꼈다.
그리고 진구가 죽는 넘버전에 유골?을 찾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때 특이사항으로 오른쪽군화신발2개였다 그게 처음에는 뭐인지 몰랐는데 장면이 전환됐다 그 다음 장면에서는 진구가 군화를 주워오면서 시작했다 신발이 다 닳아서 발에서 피가났는데 군화를 주웠다고ㅋㅋㅋㅋㅋ슈승호가 어 근데 인민군꺼아냐?라고하면서 티키타카할때 투민석 너무 귀여웠다...이때 군화가 두개 다 오른쪽인걸 알게 되었을때 너무 눈물이났다 아까 찾았던 것이 진구라는 걸 깨닳았기때문이다
전쟁rep.
유언넘버때 과거해일이랑 현재승호 역할맡으신 배우분들이 노래부르시는데 데미안이 아니라 싱클레어라고 하는 부분 너무 좋았고 '단 하루를 선택할 수 있다면 나 그날로 돌아가고 싶다 내가 가방에서 데미안을 꺼내던 순간 그 순간그렇게빛나던 너의 눈을 다시 보고싶다 모든 것이 완벽했던 그 날. 봄이다 바람이 분다 다시 한 번 돌아가고 싶다 딱 한번만 돌아가고 싶다 지금도 바람이 분다.' 이 부분 너무 슬프지않나여 나 여기서 너무 눈물나서 휴지로 닦다가 모르고 렌즈건들여서 렌즈가 한쪽 빠져버림 ㅠㅠㅠㅠㅠㅠㅠㅠㅠ관크일까봐 렌즈통 진짜 조심스럽게 꺼내서 빠진 렌즈만 넣어놓고 다시 보는데 너무 흐릿하게 보이는거ㅠㅠㅠ내 눈물때문인지 렌즈를 빼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진짜 너무 너무 슬펐다
내 소년시절이 저물어간다~ 하면서 민석이가 그렇게 관객석을 쳐다보는 그 짧은 순간 눈물이 그냥 퐁퐁 그냥 2막때는 시도때도 없이 다 울었다 개슬퍼...그리고 마지막에 민석이가 1막에서는 자전거타는 사람!이라면서 귀엽게 말했는데 2막끝날때 난,,,나안,,,난 술래가되어~이 부분 개오열ㅠㅠㅠㅠㅠㅠㅠ지금도 울거같다
피날레 부분에 등장하신 배우분들 나와서 다 박수 받고 마지막에 민석이 나오는데 사람들이 이렇게 손짓으로 해주면서 뛰어 나오는 민서기 너무 뱁새 같았다 시우민 뱁새고양이햄스터도깨비야지구상에 있는 귀여운생명체가 너 아니니? 난 그렇게 알고있는데^ㅅ^ 그리고 되게 뿌듯했던건 민석이나올때 함성 진짜 미친함성ㅋㅋㅋㅋㅋㅋ우리금융홀뚜껑날아가~~~~ ㅠ ㅠ 울 민석 최고야